홍콩 언론 "제철 뚜렷한 한국 과일 즐겨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홍콩은 여름이 길고 겨울철 평균 기온이 14~19도로 사계절의 뚜렷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제철 과일은 홍콩 소비자에게는 흥미로운 요소이다. 최근 홍콩의 유명 언론사 ‘유라이프스타일(U lifestyle)’은 한국 과일을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해당 매체는 우선 한라봉을 제주도 특산 과일로 소개하면서 겨울철 제주도 관광객이라면 꼭 사와야 할 기념품 중 하나라고 꼽았다. 스타벅스 제주점에서는 겨울 한정 한라봉 메뉴를 출시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의 겨울 과일로는 딸기가 소개됐다. 홍콩에서도 판매되는 한국산 딸기는 한 팩에 약 70홍콩달러(한화 약 만원)에 판매되며 일본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다. 홍콩에서 유통되는 대표 한국산 딸기 품종으로는 설향, 매향, 금실이 있으며 최근에는 성인 주먹 크기의 딸기 킹스베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딸기 시즌이 되면 한국 카페 및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딸기가 듬뿍 올라간 베이커리가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5월~6월에 먹는 과일로는 매실이 언급됐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실액을 만들고, 이를 이용한 음료를 즐기거나 육류 요리 시 양념(마리네이드, marinade) 용도로 요리에 활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인들은 매실이 갈증 해소와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에 가정에서 직접 매실 장아찌를 담거나 매실액을 만들어 장기간 보관해 먹는다고 말했다.
6월~8월에 먹는 참외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 과일 중 하나로 소개됐다. 특히 경북 성주지역에서 생산된 참외가 유명한데,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 많은 일조량 등의 지리적 특징으로 과즙이 많고 단맛이 높다고 설명됐다.
9월~11월에 먹는 배는 건조한 날씨에 목을 촉촉하게 적시기 위한 최적의 과일이라고 소개됐다. 홍콩에서 판매되는 대표 품종은 신고배이며 최근에는 원황, 황금배 등 신품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매체는 복분자나 복숭아, 귤, 유자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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