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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려동물 시장에도 부는 ‘웰빙’ 열풍

홍콩의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 웰빙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의 반려동물 식품시장은 해마다 약 5.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도 매출은 약 1억4700만 달러(한화 약 15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일인당 연간 약 19.73 달러(한화 약 2만원)를 소비, 약 8kg 정도의 반려동물 식품을 구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의 경우 국민 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 인구 노령화, 핵가족화, 독신자 증가 등 사회 현상이 맞물리며 강아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부쩍 늘었다.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트렌드는 ‘웰빙’이다. aT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위한 웰빙 산업은 연 평균 8.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선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나 건강보조제가 부쩍 늘었다.


홍콩의 경우 수입 관세와 반려동물 식품을 규제하는 법이 없어 시장 진출이 상당히 용이하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홍콩의 동물사료용 조제품 수입액은 1억3800만 달러(한화 약 1473억원)로 2015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으로 사료용 조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2016년 기준 미국으로 홍콩 전체 수입액의 약 39.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태국과 캐나다가 각각 10.6%, 10.2%이며 한국은 약 0.4% 정도다.


aT 관계자는 “한국은 반려동물 식품 원료가 되는 양질의 농수산물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한국산 반려동물 식품의 인지도를 높인 뒤 반려동물 식품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진출을 전략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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