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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쿡 열풍에 커지는 중국 ‘란런 조미료’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중국 조미료 시장이 훈풍을 맞았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중국 조미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외식이 자제되면서 전년대비 18.1% 대폭 증가했다. 업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간편한 ‘란런 조미료’ 수요가 전반 조미료 시장의 고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란런 조미료’란 ‘게으른 사람(란런)’을 위한 조미료라는 뜻으로, 즉 한 가지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복합 조미료를 말한다. 여러가지 전통 조미료로 양념을 맞출 필요없이 란런 조미료 하나로 누구든지 맛있는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조리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최근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란런 조미료는 △볶음요리 소스, △훠궈 소스, △비빔장·볶음장, △외국요리 전용 소스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중 훠궈 소스와 볶음요리 소스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인기도 가장 높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덮밥 소스, 반찬으로 밥에 곁들어 먹는 볶음장, 밥이나 면을 비벼 먹는 비빔장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만든 라조장에 소고기나 야채를 다져 볶은 장소스, 매운 음식 못 먹는 소비자들을 위한 육류나 해산물을 볶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란런 조미료는 ‘간편함’ 이라는 장점 외에도 한식, 양식, 일식, 동남아 요리 등 다양한 외국 음식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지난 9월 누계 기준 중국 조미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59억 원)를 넘어섰다. 한국은 중국 조미료 수입시장에서 2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조미료 수입국이다.


업계는 홈코노미, 란런 경제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젊은 홈쿡족의 집밥 수요를 만족시키는 란런 조미료가 중국 조미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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