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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주목받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호주의 반려동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건강한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호주는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소유 비율이 높은 국가로 유명하다. 멜버른 대학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호주 내 반려동물은 약 900만 마리에 달하며,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규모는 26억 호주 달러(약2조 3057억 원)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호주에서 유통되는 펫푸드는 다채로운 원료로 만들어져 있으며, 면역, 구강 건강, 소화 등 펫푸드의 목적도 세분화되어 있다. 반려동물의 발달단계에 따른 먹이도 구분되어 있으며, 먹이 및 간식의 형태가 캔, 파우치, 진공포장, 개별포장, 칫솔 모양 등 다양하다. 강아지, 고양이의 사료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다른 종류의 반려동물을 위한 먹이나 간식 등도 잘 구비되어있다.

호주 내 다양한 펫푸드 제품들 [aT 자카르타지사 제공]

호주 내 다양한 펫푸드 제품들 [aT 자카르타지사 제공]

가장 큰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건식사료’이다. 건식사료는 습식사료에 비해 곰팡이 및 박테리아 감염에 덜 취약하다. 호주 애완동물 식품산업 협회(PFIAA)에 따르면 건식사료는 낮은 섬유함량으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며, 바삭한 식감으로 반려동물의 치아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이산화황이나 아황산염과 같은 습식사료에 첨가된 방부제는 애완동물에게 비타민B1의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방부제가 적은 건식사료에 주목하고 추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애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은 호주의 사료 수입국 7위로, 전체 수입액의 1.69%를 차지한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수입액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2020년에는 536만 호주 달러(약 47억 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호주 정부 사료 수출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다국적 회사 로얄캐닌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최초로 호주 및 뉴질랜드에 수출길을 열었다. 2020년 처음으로 65종의 반려견, 반려묘 건사료를 호주와 뉴질랜드에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호주는 전체 수입시장 규모 대비 반려동물 사료 수입시장의 규모가 작아 빠르게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현재 호주 정부로부터 수출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품질 및 안전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라며 “호주 펫푸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호주 펫푸드 수입요건을 통과할 수 있는 국내 펫푸드 제조업체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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