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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에게도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국 라면이 미국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함을 무기로 젊은층 소비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미국의 즉석 면류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연평균 2.3% 성장한 13억6930만 달러(한화 1조원)약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세계라면협회(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즉석 면류 수요 6위의 국가로, 서양 국가들 중에서는 단연 1위를 차지한다. 미국의 즉석 면류 수요는 지난 3개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으며, 2018년 기준 약 44억 인분의 수요를 기록했다.

저연령대 소비자들의 즉석 면류 수요가 높은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이 먼저 꼽힌다. 이들 사이에서는 케이팝(K-pop)이나 한국 드라마, 한국의 유튜브(Youtube) 영상 등 한류 콘텐츠가 꾸준히 확산하며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SNS상에서는 매운 한국 라면 맛보기에 도전하는 ‘코리안 스파이스 누들 챌린지(Korean spicy noodles challenge)로 시작됐으며,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대표적인 매운 한국 라면 ‘불닭볶음면’ 부스는 수많은 관람객으로 붐비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젊은 층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매운맛을 좋아하고 즐겨 먹는 히스패닉 소비자와 아시아계 소비자사이에서도 한국 스타일의 매콤하고 얼큰한 국물 라면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 제공

주요 무역통계 정보사이트인 글로벌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라면(기타 면류) 제품 최대 수입국으로 미국의 라면 수입 시장에서 지난 3년간 한국 제품의 수입은 매년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약 7939만 달러(한화 약 974억 원)의 라면 제품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수입액 중 30.73%라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95% 증가했다.


시장의 경쟁 기업들 중, 인스턴트 면류를 생산하는 한국의 농심, 일본의 토요 수이산 카이샤(Toyo Suisan Kaisha)와 닛신(Nissin)이 상위 10개 메이저 플레이어 기업에 포함되며, 특히 농심과 토요 수이산 카이샤 라면 제품 브랜드 점유율은 상위권(Top 5)에 기록되고 있다. 농심의 경우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 등의 다양한 라면 제품을 미국 시장에 유통 중이며 이 중 신라면은 미국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는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식물 기반 혹은 더 건강한 곡류의 면 개발이나 유기농 성분의 라면수프 등을 제품에 적용한다면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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