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도 다양한 토마토, 영양왕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새콤한 맛을 가진 토마토는 케첩과 소스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꾸준하게 사랑받는 채소이다. 특히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 성분이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고 알려져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식품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토마토하면 주먹만한 크기와 새빨간 색상, 동그란 모양을 떠올린다. 하지만 토마토 품종은 색상이나 크기, 모양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무려 5000종이 넘으며, 국내에서도 20여가지가 넘는 품종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색과 모양도 각양각색이지만 품종마다 자랑하는 영양 성분도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토마토 품종가운데 종류별로 특출난 토마토의 영양성분을 살펴봤다.
▶노화방지엔 ‘흑토마토’
사진=옥션 |
최근들어 가장 주목을 끄는 토마토는 ‘흑토마토’이다. ‘쿠마토’라고도 불리는 흑토마토는 까만색상을 가진 토마토로 남미가 원산지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화천에서 생산량의 절반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화천내 흑토마토 생산량과 소득이 최근 3년 동안 모두 10배씩 오르며 효자 품종으로 자리잡았다.
인기 요인은 시선부터 사로잡는 흑색이다. 최근 ‘블랙 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진 트렌도도 영향을 미친다. 이와 동시에 흑토마토가 가진 노화방지 영양소도 중요한 요인이다. 흑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베타카로틴이 2배 가까이 높다.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세포를 보호하고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는데 탁월하다. 라이코펜 함량 역시 일반 토마토보다 3배 많아 면역증진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과실로 알려져 있다. 저장기간도 일반 토마토보다 2배 길다. 크기가 작고 껍질도 얇은 흑토마토는 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높으며, 가격은 일반토마토보다 비싸다.
▶건강한 다이어트 전도사 ‘방울토마토’
크기가 작은 방울토마토는 가장 잘 알려진 토마토 품종이다. 방울토마토 100g당 칼로리는 19㎉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빠지지 않는 채소다. 여기에 방울토마토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펙틴이 포만감을 주며 변비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한입거리로 먹기 좋으며, 앙증맞은 모양으로 샐러드에도 자주 활용된다.
▶암 예방과 전립선 질환엔 ‘일반토마토’
일반토마토에는 토마토 대표 성분으로 알려진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몸속 세포의 노화를 막아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서 흡수가 더욱 잘된다. 토마토를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생으로 먹는것 보다는 볶아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 나트륨 배출엔 ‘대추토마토’
대추처럼 생긴 토마토인 ‘대추토마토’는 나트륨 배출에 탁월한 품종이다.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짜게 먹는 한국인의 고질병인 고혈압 예방에 좋은 채소이다. 브로콜리나 바나나 등과 함께 갈아 마시면 해독주스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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