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태국의 신 수출 동력으로' 태국 내 투자 활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태국의 펫푸드 수출 산업이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주목하고 펫푸드 산업을 태국의 신 수출 동력으로 삼고자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태국 국제무역진흥국(DITP)의 조사결과, 올해(1월~9월) 태국 펫푸드 산업의 총 수출액은 749억7500만바트(약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41% 증가했다.
태국의 펫푸드 제품들[각 사 홈페이지] |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성 펫푸드 분야는 반려동물을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펫푸드 수출 산업 중에서도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이 펫푸드 제조 및 수출국으로서 지닌 강점으로는 우선 태국 내 생산 비용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인건비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수준이다. 제조 분야의 경쟁력도 주목할 만 하다. 펫푸드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제품 개발 및 생산 라인 확장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은 주요 수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투자 기업들에게 세금 감면의 혜택을 주고 있으며, 정부는 태국투자청(BOI) 지원을 기반으로 투자 확대가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식음료 생산업체 네슬레(Netle)가 태국에 거대자금을 투자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까지 태국은 프리미엄 펫푸드 분야에서 글로벌 수입 브랜드를 통한 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aT 관계자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펫푸드와 기능성 제품은 해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현재 태국의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은 국내 업체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 무대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경우, 위탁 생산 또는 태국을 거점으로 한 제3국으로의 수출까지 다각도로 진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탄하타이 우자런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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