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복숭아 맛 맥주 첫 출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태국 소비시장을 이끄는 20-30대 젊은 층은 식품 트랜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소비성향을 가진다. 특히 맥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의 경우 새로운 맛이 가미된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높다. 이러한 소비 특성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과일맛 주류(맥주, 소주 등)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4월 맥주 브랜드 호가든(Hoegaarden)은 태국에서 최초로 복숭아 맛 밀 맥주를 선보였다. 이는 태국 내 떠오르는 과일 맥주 트렌드에 맞춰 태국 현지에서만 출시됐다. 알콜도수는 3.0% 이다.
호가든 관계자는 “현지의 유행 분석에 따라 새롭고 혁신적인 맛을 어필하기 위해 복숭아 맛으로 결정했다”라며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숭아는 태국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간주되며, 태국 여름 축제 시즌과 연계해 런칭 날짜를 잡았다”고 언급했다.
호가든은 맥주에 복숭아 맛 제품생산을 위해 유럽산 캐서린 복숭아와 전통방식의 베이비 골드 주스를 사용한다. 복숭아 주스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원료 및 가공방식은 호가든 로제제품과 유사하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호가든의 최대 시장이다.
호가든이 이번 신제품 개발을 선택한 이유중에는 태국의 과일 맛 맥주 시장의 성장도 있다. 호가든 관계자는 “태국 사람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며, 태국에서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것은 큰 도전이다. 시장 트랜드에 빠르게 응답 할 수 있는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Suladda Kiadsungnoen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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