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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식 샐러드’ 홍콩, 코로나이후 채식음식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채식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졌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한국의 농식품 홍보 시 다양한 효능과 기능을 강조한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홍콩의 최대의 음식 배달 업체 중 하나인 딜리버루(Deliveroo)는 홍콩에서의 채식 음식(plant based food)의 주문 수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딜리버루에 따르면 채식 음식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 추세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채식의 인기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채식 음식의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하였으며, 2020년 1월 이후 채식 음식 주문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딜리버루와 파트너십을 맺고 채식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수는 지난 2018년 80곳에서 2019년에는 266곳으로 증가했다. 협력 식당(6,000개 이상)의 약 4%가 채식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홍콩 전역에 위치한 식당에서 채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홍콩의 주요 상업지구인 센트럴(central), 완차이(Wan Chai), 침사추이(Tsim Sha Tsui)에 집중되어 있다. 3개 지역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총 만 여개 이상의 채식 음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트리하우스에서 판매중인 한국식 비빔밥

트리하우스에서 판매중인 한국식 비빔밥

딜리버루의 파트너인 채식 음식 전문 식당 ‘트리 하우스’(Tree house)는 샐러드 볼(sald bowl), 그레인 볼(grain bowl), 랩 샌드위치, 채식 햄버거, 채식 베이커리 류 등을 판매한다. 음식의 메뉴는 여행 중에 영감을 받을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반얀 플랫브레드(Banyan flatbread), 사바나 버거(Savanna Burger)는 이스라엘 여행 후 탄생 했으며, 코코넛 워터, 태국 바질 및 치아 씨앗으로 만든 신선한 착즙주스는 태국에서, 채식 라면은 일본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식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도 있다. 그레인 볼 메뉴 중에는 4가지 잡곡(현미, 홍미, 퀴노아, 수수)밥에 두부 튀김, 당근, 오이, 부추, 고추장을 넣은 비빔밥도 있다. 또한 샐러드용 채소 또는 곡류를 기본으로 김치, 올리브, 오이, 콩류, 호박, 토마토, 고구마, 두부 등의 토핑할 수 있는 메뉴를 통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트리하우스의 관계자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6% 증가했으며 온라인 주문은 125%, 신규 고객은 113% 증가했다고 했다. 채식 인기에 힘입어 2개의 새로운 식당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하기도 했다. 새로운 브랜드 중 하나는 ‘오리진 바이 트리하우스’(Origin by Tree house)로 중동음식 전문 식당이며 또 다른 하나는 채식 햄버거 전문점인 ‘버거 바이 트리하우스’(Burgers by Tree house)이다.




홍콩에는 트리 하우스 이외에도 빵 대신 두부를 활용한 두부 샌드위치, 인도식 채식 커리, 병아리콩과 아보카도로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 등 다양한 채식 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있다. aT 관계자는 “한식에는 비빔밥, 버섯 잡채, 야채 비빔국수, 김치전, 감자전 등 채소를 활용한 다양한 채식 메뉴가 있다”며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메뉴가 외국인에게는 참신하고 트랜디한 채식 음식일 수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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