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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마트에서는 이렇게 해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에 따라 외식이 줄어들면서 집밥을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식재료의 구입을 위해 마트를 방문한다면 평상시와 다른 행동 양식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는 대형 마트는 잠재적 바이러스 감염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한 만큼 전문가들이 권하는 다음의 위생 수칙을 유념한다.

▶매장서 타인과 거리 유지하기=가장 좋은 것은 대형 마트의 방문 횟수를 평소보다 줄이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매주 1회 또는 2주로 횟수를 줄이고 주말이나 이른 저녁시간처럼 피크타임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마트를 방문했을 때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과 1~2m 물리적 거리를 유지한다.




▶인스턴트 대신 신선식품 선택=코로나 19와 같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른 영양소 공급을 위해 다양한 색감의 과일 및 채소를 구입한다. 반면 인스턴트 식품에는 장 내 유해균 증가와 면역력 손상을 일으키는 설탕과 인공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다. 신선하면서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우선적으로 고른다.

▶카드 결제와 식료품 담기는 직접=현금 지불 문제에서는 아직 국가별 대응이 엇갈린 상태다. 영국이나 독일 등은 지폐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에서는 현금 화폐에 대한 방역을 강화중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지폐나 주화에서도 수 일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셋(The Lancet)’에 실린 연구에서 푼릿만 홍콩대 보건대학장은 실험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현금에서도 이틀째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드 결제에서도 방심할 수 없다. 카드를 직원에게 건네기보다 직접 기계에 넣어 결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카드 결제시마다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또 구입한 식료품들은 집에서 미리 가져간 가방을 꺼내 직접 담는다.


▶포장물 버린 후에도 손 세정=집에 돌아온 후도 중요하다. 마스크를 벗은 뒤에는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는다. 홍콩대 실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스크 겉표면에서 최대 일주일까지도 남아있었다. 바이러스는 식품포장의 겉표면에도 며칠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포장지를 버리고 나서도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이번 실험에서 바이러스는 스테인레스강과 플라스틱에서 4~7일까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 푼릿만 교수는 “물건 등을 사서 집에 온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며 “손을 씻기 전에는 입, 코 등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도 철저한 위생이 필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소비자가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에는 비누와 물로 20 초 동안 손을 씻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작은 가게 이용=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사람이 많은 대형 마트 보다는 지역 내 작은 가게를 이용한다면 사람간의 거리를 적당히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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