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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비 늘어나는 카타르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카타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커피 시장으로 떠올랐다. 스타벅스 커피를 비롯해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들이 속속 카타르에 매장을 여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은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와 관련 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올 4월 기준 카타르 인구는 약 270만명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인구의 90%가 외국인이라는 점. 이들은 카타르의 커피 수요가 불어난 배경이다.

카타르 정부 통계를 보면 이 나라가 수입하는 커피 제품은 매년 증가세다. 2013년 이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탐앤탐스 카타르 매장. [사진=탐앤탐스]

탐앤탐스 카타르 매장. [사진=탐앤탐스]

지난해 기준으로 카타르는 모두 65개 나라에서 커피 제품을 수입했다. 이탈리아에서 총 249만달러(약 26억9000만원)어치를 수입해 1위 수입국에 올랐다. 스위스, 레바논, 영국, 에티오피아 등도 카타르의 주요 커피 수입국이다. 상위 10개 수입국이 카타르 커피 수입시장의 84%를 점유한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는 17개 매장을 열었고 커피빈(미국), 코스타커피(영국), 칼리부(미국) 등의 브랜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처음으로 탐앤탐스가 카타르 대형 쇼핑몰인 타왈몰에 입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카타르는 제조업이 취약한 까닭에 대부분의 물품을 수입에 의존한다”며 “커피 원두는 물론 관련 기계, 가구, 인테리어 소품, 커피컵 등과 같은 소비재 제품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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