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오렌지 맛 수제 맥주’ 브라질 맥주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브라질 맥주 생산·소비량이 점차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수제 맥주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브라질 맥주 산업협회(CervBrasil)’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1년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은 141억 리터의 맥주를 생산했다. 소비량도 늘고 있다.브라질 2021년 맥주 소비량은 143억 리터로 중국과 미국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2년 브라질 맥주 소비량이 ‘카타르 월드컵 효과’, ‘코로나19 종식’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동안 저소득층 생활 보조금인 ‘아우실리우 브라질(Auxilio Brasil)’ 지급액이 늘어난 것도 맥주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분야별로는 무알콜 맥주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브라질에서 2억8460만 리터의 무알콜 맥주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고 무알콜 맥주 맛이 개선되면서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양조장이 많은 브라질은 매년 출시되는 맥주제품 수도 상당하다. 2021년 브라질에서 3만 5741개의 신규 맥주가 출시됐다. ‘글루텐 프리’, 저칼로리 등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브라질 내 수제맥주 양조장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수제맥주는 브라질 맥주시장의 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차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코 안토니우 팔코니(Marco Antonio Falcone) 브라질 수제맥주 연합(Febracerva) 회장은 “향후 4년간 브라질 수제맥주 시장은 연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100% 몰트, 커피·초콜릿·오렌지·백향과 가미 맥주 등 창의적인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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