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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환경과 지속가능한 재배 연구에 6800만달러 투자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캘리포니아아몬드 협회가 차세대 아몬드 영농 기법 연구에 6800만 달러(한화 약 768억 원)규모의 거액을 투자한다. 지속가능한 아몬드의 재배를 위해 보다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혁신적인 재배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제46회 아몬드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아몬드 영농 기법에 대한 75개의 독자적 연구 지원을 위해 총 68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몬드 컨퍼런스는 전세계 아몬드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12월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아몬드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연구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아몬드 재배를 위한 최신 기술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날 리처드 웨이콧(Richard Waycott)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장 겸 CEO는 “혁신은 지속가능한 아몬드 재배의 핵심으로, 보다 나은 환경과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아몬드 농가와 가공업체들은 아몬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 증진, 식품 품질과 안전 보장,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재배 기법 개선 등을 위해 1973년 이래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885억원) 규모의 연구 기금을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아몬드 협회의 연구 프로그램은 물의 지속가능성, 꿀벌로 대표되는 화분매개곤충의 건강, 외피·껍질·목재 등 아몬드 부산물의 새로운 활용 방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아몬드 부산물 활용방안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는 아몬드 부산물 활용방안에 대한 9 건의 연구에 총 1200만 달러(한화 약 132억원)를 지원했다. 아몬드 알맹이를 둘러싸고 있는 외피와 껍질들이 버려지지 않고 모두 사용되기 위해서다.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는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현재 결과가 기대되는 3건의 아몬드 부산물 연구로는 ▶아몬드 껍질을 재활용 플라스틱의 강화제 및 색소로 사용하는 방법▶아몬드 외피로 유충 사육에 활용하는 방법▶버섯 생육에 사용하는 아몬드 외피가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가들 또한 새로운 영농법 채택에 나서고 있다. 물의 지속가능성 개선을 위해 아몬드 재배 농가들은 농장 내 지하수 함양을 통해 지하대수층을 보충할 수 있는 정밀 관개 기술을 적용했다. 꿀벌보호를 위해서는 양봉 농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동시에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벌집과 주변 화분매개곤충들에게 추가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밀원지도 조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지난 1982년부터 200건 이상의 물 관련 연구 사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 20년간 아몬드 생산량 1파운드 당 농가의 물 소비량을 33% 감소시켰다. 캘리포니아아몬드 협회는 올해도 물 관련 연구 사업 9 건에 61만 달러(한화 약 6억 8948 만원), 꿀벌 건강 연구 사업 7건에 57만 9000달러(한화 약 6억 5479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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