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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美 연구, 초가공식품, 뇌 건강에 악영향

“인지 기능 저하, 알츠하이머 위험 높아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현대인의 가공식품 섭취량이 높아짐에 따라 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들도 쏟아지고 있다. 과도하게 섭취시 각종 비만을 비록한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최근에는 뇌 건강과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7월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은 뇌 건강과 관련된 최악의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저하 및 학습능력, 인지 장애 등 전반적인 뇌 건강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이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은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샐러드포장이나 냉동야채, 그릭요거트처럼 비교적 건강한 음식들도 있다. 반면 초가공식품은 꽤 복잡한 가공과정을 거치는 식품 분야으로, 스낵이나 캔디, 냉동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가공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이 해당된다.


연구팀이 미국 국가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 2011-2014)에 등록한 60세 2713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과 뇌 건강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빈번하게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장 건강을 악화시키고, 이것이 뇌까지 연결되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초가공식품의 섭취는 몸 전체의 만성 염증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과 뇌 건강과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증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반면 뇌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잘 알려진 것은 마인드 식단(MIND)이다. 이는 지중해 식단’과 ‘대시 식단(DASH diet)’이 결합된 것으로, 뇌 건강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식이요법이다. 주로 식단에서 녹색채소와 견과류, 콩류, 생선, 올리브오일등을 많이 먹는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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