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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무서운 성장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최근 20년 간 전 세계적으로 소아, 성인 비만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동유럽에 위치한 체코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체코 식품 시장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다이어트 식품'(BTY, Better for You)이 떠올랐다.

미국의 미래 예측 분석 싱크 탱크인 허드슨 연구소(Hudson Institute)에 따르면 ‘다이어트 식품(Better for You, BFY)’은 ‘고칼로리’, ‘저염’, ‘저당’ 등을 주요 테마로 삼는 식품군을 말한다. 

체코의 경우 최근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로 식료품구매의 지출비용 뿐 아니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체코의 다이어트(BFY) 식품의 매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7년도 전년 동기대비 6%의 성장, 약 82억 1000만 코루나(CZK, 한화 약 405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선 저염식품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인다. 2017년엔 전년 동기대비 7.6% 상승했으며, 최근 6년간 평균 12.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저염 식품에선 허브 등 양념조미료, 부용 고기나 채소를 끓여 만든 육수로써 수프나 소스 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간장 활용 식품의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염식품은 비약적인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총 시장점유율의 0.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체코 다이어트 시장의 부문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저지방식품(83.2%), 저당식품(16%), 저염식품(0.8%)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지방식품의 비중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2017년 매출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저지방 즉석조리식품 및 소스/양념류의 2017년도 매출이 가장 활발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8.4%, 11.4%, 최근 6년간 평균 5.6%, 7.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분야는 신제품 개발 및 출시가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저트, 기호식품은 물론 일반적인 식사에서도 저지방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저지방 요거트와 저지방 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도 기준 64.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지방 저지방 유제품은 2022년도까지 가격기준 56억 8000만 코루나(한화 약 280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체코는 대한민국의 제14대 유럽 수출 대상국으로, 수출물량도 점차 증가 추세"라며 "건강 지향의 현지 소비트렌드에 맞춘 맛과 품질을 고려한 식품의 전략적 개발이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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