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카페에서 잘 팔리는 한국산 유자차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코 가정에서의 차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국산 차 제품의 판매도 늘고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체코 시장에서 한국산 차는 주로 녹차, 홍삼차, 유자차가 판매되고 있다. 한국 녹차는 티백형태로는 한국 및 아시아 식품 판매점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잎녹차의 경우 온·오프라인의 잎차 전문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주로 제주산 유기농 녹차(우전, 세작, 중작, 대작)가 판매되고 그 외 유기농 말차와 우롱차도 판매되고 있다.
체코내 한국산 유자차 제품 |
한국 홍삼차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약국, 유기농 식품 전문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는 현지 바이어는 다른 아시아에 비해 한국 인삼 및 홍삼 제품의 품질은 높은 편으로, 한국 인삼 및 홍삼제품 판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유자차의 경우 비타민C와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이국적 천연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공급업체와 협력해 한국산 유자차를 판매하고 있는 체코업체(Yuzu)는 자사 온라인 스토어 및 체코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여러 온라인 상점에 유자차를 유통하고 있다. 또한, 체코 11개 도시에서 20여 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체코 카페체인(Crosscafe)에도 유자차를 판매한다. 체코에서 소비가 높은 패션프루트(Passion Fruit) 에 유자차를 더하거나, 또는 생강을 첨가한 유자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자차 디자인을 사용한 컵, 가방, 양말 등의 제품으로 유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미 대형마트에는 글로벌 차 브랜드 제품이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출 초기에는 유기농 식품, 차 전문 판매점 등 소매유통을 통한 방법이 유리할 것”이라며 “유기농 차 기업인 Sonnentor도 대형체인을 통하지 않고 유기농 전문점과 온라인 식료품점 등을 통한 판매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차는 향과 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유자차의 체코 진출 사례처럼 카페를 공략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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