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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재료ㆍ비건ㆍ숙면…슬로우 드링크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지난달 30일 개점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하남점(경기 하남시)에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품이 있다. 호주에서 온 자연발효 탄산음료 ‘분다버그’(Bundaberg)다. 고객들은 분다버그 시식대에서 음료를 맛본 후 하나 둘씩 제품을 카트에 넣었다. 분다버그를 시식해본 한 고객은 “다른 탄산음료와 다르게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 코스트코 하남점의 분다버그 시식대 [민상식 기자/mss@]

경기도 하남시 코스트코 하남점의 분다버그 시식대 [민상식 기자/mss@]

1960년 호주에서 설립된 분다버그는 레몬, 자몽 등 원재료와 사탕수수를 3일 이상 자연 발효해 만든다. 인공 색소ㆍ향료를 첨가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호주에서는 국민 음료로 불리며 코카콜라만큼 인기가 높다.


레몬즙과 설탕, 감미료, 착향료 등 첨가물과 탄산가스를 넣은 탄산음료와 달리, 슬로우 드링크(slow drink)는 건강한 재료를 자연 숙성해 만든다.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판매 중인 분다버그 [민상식 기자/mss@]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판매 중인 분다버그 [민상식 기자/mss@]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에서 맛보았던 분다버그 등 천연발효 음료를 국내에 돌아와서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름두들러 [알름두들러 페이스북 캡처]

알름두들러 [알름두들러 페이스북 캡처]

오스트리아의 천연 허브 탄산음료 ‘알름두들러’(Almdudler)는 비건(Veganㆍ완전 채식)을 위한 슬로우 드링크다. 1957년 제조가 시작된 알름두들러는 32종의 알프스 천연허브 추출물, 알프스 암반수로 만든다. 화학보존제와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정제된 설탕 대신 사탕무를 활용한다.


알름두들러 측은 “동물 기반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100% 비건 음료다. 유럽채식협회의 브이라벨(V-Lavel)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슬로우카우 [슬로우카우 제공]

슬로우카우 [슬로우카우 제공]

캐나다의 릴렉스 음료 ‘슬로우카우’(Slow Cow)는 안티-에너지드링크를 내세운다. 야근과 시험공부, 밤샘 파티 등을 이유로 잠을 쫓기 위해 마시던 에너지드링크와 달리 숙면을 돕는 음료다.


슬로우카우 측은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시계꽃 추출물과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L-테이민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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