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가스파초, 봄에는 토마토 대신 청포도

청포도 오이 가르파초 [만나몰 제공]

포도는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 중 하나입니다.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진 당분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피로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이죠. 또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무기질 이 풍부해 신진대사에도 이롭습니다.

리얼푸드가 주말 레시피로 소개하는 요리는 청포도를 넣은 ‘청포보 오이 가스파초(gazpacho)’ 입니다. 가스파초는 스페인에서 더운 여름철에 흔히 먹는 음식인데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유래됐습니다. 가열하지 않고 시원하게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은 토마토를 주재료로 만들어 붉은색을 내지만, 이번 요리에서는 청포도와 오이를 활용했습니다. 붉은색 대신 봄을 닮은 싱그러운 초록빛이 납니다.

요리 과정에서 포도를 얼릴 시간이 없다면 믹서기에 얼음 3~4개를 넣고 갈아도 좋습니다. 또 바게트는 갓 구운 것보다 전날 사둔 것이 오히려 잘 어울립니다. 국물을 더 걸쭉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요리의 간은 기호에 따라 소금, 식초를 더 넣고 맞추세요.

▶재료

청포도 1컵, 오이 1개, 대파 약간, 신선한 딜 3큰술, 마늘 한쪽, 아보카도 반 개, 바게트 1조각, 두유 1/4컵, 물 1/2컵, 화이트 와인식초 1큰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포도를 씻고 물기를 닦은 후 냉동고에 1시간 정도 얼린다.

2. 오이를 씻어 큰 덩어리로 자른다.

3. 대파는 채썬다. 흰색과 녹색 부분 모두를 쓴다.

4. 껍질을 벗긴 마늘 한 쪽과 아보카도는 길게 잘라 숟가락으로 반을 떠낸다.

5. 딜은 씻어서 잎 부분을 거칠게 자른다.

6. 믹서기에 우유, 물, 화이트와인 식초, 올리브오일 등의 액체를 넣고 남은 재료륻릉 넣은 후 1분간 부드럽게 될 때까지 간다.

7. 냉장고에 약 1시간 정도 보관해 차갑게 한다.

8. 상에 내기 전에 볼에 담고 반달썰기한 오이, 반으로 다른 포도, 신선한 딜을 올리고 엑스트라버전 올리브유를 한 바퀴 두른다.

자료=만나몰, 푸드 스타일링 Olivia Jeong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