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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 굶는’ 육아 부모 위한 건강식 서비스 ‘맘마레시피’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아이를 둔 부모는 육아와 집안일로 24시간이 모자라다.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 먹지도 못한다.


육아에 지친 부모를 위한 건강식 큐레이션 서비스가 있다.


바로 푸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잇더컴퍼니’의 맞춤형 먹거리 서비스 ‘맘마레시피’다. 이 회사는 아이가 아닌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엄마ㆍ아빠를 위한 건강식을 만든다. 육아 건강식 서비스가 대부분 아이를 위한 것으로, 정작 부모는 이런 서비스에서 소외돼 있기 때문이다.

맘마레시피는 소아과 전문의부터 영양사, 식품전문가, 채소 소믈리에 등 자문단이 임산부와 육아 중인 부모를 위해 구성한 간식을 정기배송한다.


올해 초 출시한 ‘육아 생존간식박스’는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비타민 등을 고려해, 고구마 말랭이와 맛밤, 수제 귤칩, 육포, 부각 등으로 구성됐다.


향후 샐러드 도시락 등 다양한 건강식으로 품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는 헤럴드경제 리얼푸드팀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께 임산부, 수유부를 위한 먹기 편하고 속이 든든한 샐러드 도시락을 출시한다”면서 “아이 관심을 끌 키트가 결합된 형태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아 생존 레시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도 발행 중인 잇더컴퍼니는 육아 먹거리 관련 소셜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태교밥상’ 책을 출간하고, 콘텐츠 큐레이션을 위한 앱 개발에 나선다.


매일유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다 마케팅 컨설팅 회사에서 조리식품ㆍ상품 개발을 총괄했던 김 대표가 지난해 11월 잇더컴퍼니를 창업한 계기는 ‘육아 참여’에 있었다.


여섯 살ㆍ세 살 자녀의 육아를 경험하면서, 육아 부모가 대부분 끼니를 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육아에 지쳐 영양실조에 걸리는 부모도 있다”면서 “육아를 하면서 겪는 영양부족 등 먹거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맘마레시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전 육아 콘텐츠로 푸드테크가 아닌 푸드케어 시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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