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식량가격 소폭 하락…5월 이후 하락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63.5포인트로 전월(164.9포인트)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설탕·곡물 가격은 상승하고 유제품·육류·유지류 가격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전월보다 8.7% 오른 175.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주요 생산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지역 생산이 기후 탓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곡물은 1.4% 상승한 166.4포인트로, 미국 옥수수 가격이 수출 수요 증가에 따라대폭 올랐다. 유제품은 4.8% 하락한 181.8포인트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뉴질랜드를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됐다.
육류는 2% 하락한 161.6포인트로,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가금육 등 전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1.5% 하락한 132.9포인트로, 9개월 연속 하락해 2009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