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기업,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손잡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의 전통 기업들이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협업,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각 지역의 전통기업들을 현대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의 품질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각 지역에 국한된 라오즈하오 브랜드의 공급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라오즈하오’는 중국 상무부 산하 중화 라오즈하오 진흥발전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기업들을 말한다. 브랜드 역사, 문화에 대한 기여도, 대중적 인지도,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이 선정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은 산동성 라오즈하오 기업 제품만을 홍보, 판매하는 전용관인 ‘중국특산 산동관’을 개설했다. 징동과 중국 13개 성(省)의 ‘라오즈하오 협회’는 징동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라오즈하오 발전 지원 플랫폼으로 구축하기로 협의, 각 성 라오즈하오 제품의 징동 입점과 브랜드 혁신을 통해 라오즈하오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현재 징동 ‘중국특산 산동관’ 에는 산동성 라오즈하오 기업들의 음료, 주류, 보건식품이 우선 입점됐다. 브랜드는 칭다오맥주, 동아아교, 더조우닭고기, 반다오징백주, 홍지탕아교, 조우춘샤오빙, 추이즈참기름 등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라오즈하오 브랜드와 제품들로 구성됐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농식품 기업 역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스토리와 차별성을 갖춘 브랜드 구축이 필수적이다"라며 "한국적인 특성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부상하는 온, 오프라인의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