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싱글족 “먹는 것에 가장 많은 돈 지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의 솔로족들은 특히 “먹는 것”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 결혼정보 사이트 쩐아이왕에서 발표한 '2018년 솔로족 조사 보고서' 내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쩐아이왕 조사결과, 싱글족들은 매달 월세 등을 제외하고 40.67%가 “먹는 것”에 생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싱글족의 경우 음식에 매월 3000위안(한화 약 49만 원)정도, 선전의 경우 2500 위안, 상하이와 광저우는 2000위안 정도를 지출했다. “먹는 것” 다음에는 옷, 화장품, 자기계발, 취미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솔로족들은 연애에 대한 열망은 약해진 반면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생활비나 집값에 대한 걱정이 컸다. 80년대 생들은 집값에 대한 스트레스를, 90년대 생들은 높은 생활비, 70년대 생들은 가족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제적스트레스는 연애에 가장 큰 장애요소였다. 싱글족의 70% 이상이 연애를 하는 경우 보통 월 3000 위안 정도를 연애에 쓴다고 대답하는 등 연애를 할 경우 지출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솔로족들의 50% 이상은 사랑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연애 지출 비용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베이징, 우한, 선전이 다른 지역보다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중국 싱글족의 경우, 먹는 음식에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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