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뱅쇼 유행 이어 맥주도 '따뜻하게'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중국에서 뱅쇼의 인기에 힘입어 맥주도 따뜻하게 마시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뱅쇼(vin chaud)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란 뜻으로, 와인에 여러 과일과 계피를 비롯한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든 음료수를 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뱅쇼는 2021년 중국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유력 리뷰 플랫폼 샤오홍슈의 KOL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마케팅이 전개되며 인기가 고조됐다.
중국에서 인기인 뱅쇼 제조법 [샤오홍슈] |
뱅쇼의 유행에 이어 따뜻한 맥주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처음 등장한 따뜻한 맥주는 중국 쓰촨, 충칭 지역에서 등장했다. 맥주에 달달한 대추, 구기자를 첨가해 만든다.
뱅쇼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맥주도 길거리 노점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아직 따뜻한 맥주의 열기는 뱅쇼만큼 뜨겁지 않지만, 날이 갈수록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음료와 다르게 창의적인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가열을 통해 알코올을 날린 술은 쓴 맛이 줄어들고, 단 맛이 나는 과일 등이 첨가돼 여성층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 중국의 여성 소비자들은 저알코올, 저칼로리, 다양한 맛을 가진 음료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