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어프라이어 열풍, 다기능·고급화가 대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소형가전 산업의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에어프라이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중국 화징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에어프라이어 매출액은 10억 위안(약 1859억원) 미만이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매출액이 20억 위안(약 3718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중국의 시장분석기관인 AVC의 데이터에서도 2021년 2월 중국 온라인 채널의 에어프라이어 브랜드 수는 168개였으나, 2022년 2월에는 온라인 브랜드 수가 194개로 증가했다.
대형 쇼핑몰인 신광티엔디 충칭지점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현재 중국은 란런경제(게으름뱅이 경제) 및 재택경제 시대이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는 이러한 시대에 걸맞는 히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다기능(에어프라이, 증기 굽기, 베이킹 등)이나 고급화(터치스크린, 디지털화 등) 또는 실용성(자동 보온, 쉬운 세척 등) 등 모든 에어프라이어 트렌드 특성은 란런경제, 재택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에어프라이 기능만 가진 단일 제품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이미 다기능 에어프라이어가 널리 보급되면서 선두 브랜드는 대부분 고급화과 실용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진출 시, 유통 경로는 현지인의 주요 구매처인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활용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편하고 새로운 한식 요리법 등과 함께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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