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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먹고 쉰다’, 주유소 편의점의 기회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태국 전역의 주유소에는 편의점과 커피숍 및 기타 식당들이 함께 운영되는 곳이 많다. 또한 주유소 카드 소지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한국 식품을 유통할 수 있는 신규 유통 채널로 주목할 만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주요 석유회사의 주유소 운영이 가장 수익성 높은 부분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식음료 매출이 연료 수요 감소로 인한 손실을 상쇄했다. 글로벌 석유회사인 BP PLC의 경우 매출의 상당부분이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BP의 관계자는 지난해 공식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기존 시장에서 2030년까지 연료 사용량 감소로 인한 손실을 편의점 성장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다국적 기업 ‘로열 더치 셸 피엘시‘(Royal Dutch Shell plc)측 또한 “주유소에서 더 많은 종류의 식품과 베이커리 상품을 제공하면서 연료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변화하는 쇼핑환경에 대비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셀 관계자는 “매년 4억 5000만개의 스낵, 3억 5000만개의 음료, 2억 5000만개의 캔커피를 판매하며, 택배 픽업 및 배송 서비스의 출시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유소 내 편의점을 통해 커피, 식품 및 기타 가정용품 판매 수익성이 석유보다 높고 수익률의 변동이 적어 안정적이라고 분석한다.


태국 전역에 1577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PTT의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 주유소 내 편의점, 푸드 코트, 저렴한 호텔, 아마존 커피 숍 등 주유소 주변의 비 석유 제품과 서비스에서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앞으로는 전기 자동차 수요가 높아져 주유소는 운전자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들에 저렴한 호텔 객실을 제공할 수 있는 호텔 파트너들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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