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가정용 맥주' 싱가포르 맥주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요식업종의 운영이 어려워지며 맥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전자상거래를 통한 가정용맥주 판매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현지의 가정용 맥주 판매량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결과, 지난 2020년 가정용 맥주 판매량 비중은 전년도 35.4%에서 44.7% 성장했다.
2021년 3분기까지의 맥주 전체 수입규모도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2020년 전체 수입규모가 22.8% 감소한 것이 비해 2021년 이후로 2021년은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맥주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수입국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싱가포르 맥주 수입국가 중 말레이시아가 13.9%의 점유율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중국(10.5%), 베트남(9.6%), 벨기에(8.9%) 등이다.
한국은 주요 수입국에서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산 대표 수입 브랜드로는 하이트, 테라 맥주가 있다.
싱가포르 현지 맥주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정에서 프리미엄 맥주, 수입 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는 로컬 맥주 브랜드와 수입맥주들이 다양하게 들어서있지만 펜데믹으로 변화된 틈새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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