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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로 비대면 배송 증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일본 내 비대면 배송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택배 수령시 지정한 장소에 물건을 두는 ‘장소지정 배송’이나 택배 보관 락커 등 택배 수령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장소 지정 배송’ 서비스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운송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배달 방법이다. 국토가 넓은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동안 널리 확산하지 않았던 배송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이후 최근에는 재배송 발생률을 줄이려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배송을 늘리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의 ‘라쿠텐 익스프레스’의 경우 지정된 시간에 하얀 비닐봉지에 넣은 물건을 현관 앞에 두고, 관리용 사진을 촬영해 고객에게 배송 완료의 메일을 전송하고 있다. 일본 최대 택배 회사인 야마토운수는 지하철역 등에 설치한 택배 보관 락커 ‘PUDO(푸도) 스테이션’에 힘을 쏟고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이나 중고거래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퇴근길이나 장을 보러 온 김에 찾을 수 있다. 프랑스 우편기기제조업체 네오포스트와 출자한 합병회사 팩시티재팬이 지난 2016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일본 전국에 5000대 이상 보급되어 있다. 또한 야마토운수는 지난해 5월 24시간 무인점포 ‘쿠로네코 스탠드’를 도쿄에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식품 등 수입식품 시장의 판매 채널 및 온라인시장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일본의 대표적인 온라인몰 중 하나인로하코의 지난 2월매출은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몰 매출이 늘고 있다”며 “한국식품 판매채널로서 온라인은 지금까지는 보완적 역할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시기에서 적극적인 온라인 채널 개척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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