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2차 고급 식빵 붐'에 스프레드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제2차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나면서 빵에 발라먹는 스프레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지난 2013년 일본에서 제1차 고급 식빵 붐이 일어난 후, 최근 몇 년간에 고급 식빵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총무성의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가구당 식빵 지출금액은 8233엔(한화 약 8만 5500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최근 4년 동안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빵에 바르는 잼과 스프레드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일본의 ‘칼디 커피 팜’은 식빵에 바르고 토스터로 굽기만 하면 카레 빵을 완성할 수 있는 ‘바르고 구우면 카레 빵’ 스프레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해당 제품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좌)와 ‘바르고 구우면 카레 빵’ 스프레드 (우) |
고소하고 진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도 인기다. 수입식품 마트 ‘세이죠이시이’에서 971엔(한화 약 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소 비싼 가격이나 점포에서 잇따라 매진될 정도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빵을 비롯해 가정에서 먹는 음식에 더욱 신경을 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농산물을 사용한 잼이나 스프레드 신상품을 개발 및 제안해 나간다면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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