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택근무 장기화로 허브차 주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일본에서는 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실내에서 마시는 차 한잔의 휴식 시간이 많아지면서 현지에서는 건강 성분이 포함된 다양한 차류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차 업체인 테이블(table)의 경우, 일본풍 스파이시 호지차를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에서 무농약·무화학 비료로 재배한 호지차로, 호지차 밭 옆에서 자라나는 맨드라미 잎과 산초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매체들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본식 허브티라고 소개하고 있다.
블렌드 허브티 회사인 리엔 (Lien)에서는 자연재배한 허브를 판매중이다. 모두 손으로 직접 딴 허브이며, 산화를 막기 위해 분쇄하지 않고 가공한다. 종류는 점막을 보호하는 보라색 꽃 마로우부터 릴랙스 작용이 있는 저먼 캐모마일, 감기예방에 좋은 저온 건조 유자 등 다양하다.
나뭇잎 블렌딩 차 업체인 트리트리(tretre)는 솥으로 볶은 차를 베이스로 한 ‘so-so’를 판매중이다. 고치현 상류지역 산간에 자생하는 산야초를 혼합해 단 맛 등의 맛을 조절했다. 해독 작용이 있는 일본식 허브의 삼백초, 쑥, 레몬그라스, 애플민트, 청시소(일본식 깻잎)를 이용한다.
aT 관계자는 “피부 트러블이나 체중 증가, 불면증, 감기 등을 예방하는 건강 허브티가 일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유자차가 일본에서 인지도가 있으나, 이와 더불어 대추차(감기 예방), 헛개차(숙취해소) 등 효능과 휴식을 포인트로 한 마케팅이 지금 트렌드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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