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유, 두유 말고 제3밀크'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과 지구환경을 고려한 식물성 식품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품중 하나가 ‘제 3의 밀크’이다. 우유, 두유에 이은 식물성 밀크(plant milk)를 말하며, 일본의 식품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식물성 밀크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가 우유의 3분의 1수준에 그치며, 생산에 필요한 토지 면적도 약 1/10 정도이다. 대표적으로 아몬드, 라이스, 코코넛, 마카다미아너트 밀크 등이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귀리 밀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조사전문업체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일본 우유의 시장규모는 최근 몇 년간 약간 감소추세인 반면 제3밀크는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3밀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아몬드 밀크로 2020년 매출액 100억 엔(한화 약 1015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판매액이 19% 증가했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며,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의 주원인이다. 주 제품으로는 구리코(glico)의 ‘아몬드 효과’로 아몬드 밀크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아몬드 밀크의 뒤를 이어 주목받는 것이 귀리 밀크다. 귀리 밀크는 일본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이나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미국에서는 2020년 전년 대비 300% 매출이 상승했다. 다농재팬, 코카콜라 등이 시장에 진입해 귀리밀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스 밀크는 현미로 만든 것으로, 발효시킨 라이스밀크는 올리고당이 풍부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 정종 주조메이커가 라이스 밀크 시장에 뛰어드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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