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트밀로 한국 요리를 만든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오트밀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소개했다. 슈퍼푸드로도 유명한 오트밀은 영양이 풍부하면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능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간편한 재택근무 음식 또는 야식으로 먹어도 부담없는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일본 내 오트밀의 구글 검색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그 검색량이 크게 급증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시장조사기관(Intage)이 일본 전역의 6000여 점포의 소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9월 오트밀 판매액은 지난 2019년 대비 587% 상승했다. 특히 건강이나 미용에 민감한 여성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오트밀의 효능이 주목받음에 따라 일본 내 SNS, TV 등에서는 다양한 조리법이 공유되고 있다. 오트밀 햄버그, 오트밀 쿠키, 중화풍, 그리고 한국풍 오트밀 요리 등이 있다. 쿠마모토현 소재 식품 수입기업 N사는 “오트밀은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 모두와 궁합이 잘맞는다”며 ”이미 cookpad(일본 내 요리 레시피 공유사이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일본 요리는 물론 좋아하는 한국 음식과 오트밀을 퓨전한 요리를 올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일 양국 모두 쌀을 기본으로 하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트밀이 일본인의 식문화에 정착한다면 한국풍 오트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오트밀로 만든 퓨전 음식들 |
코트라 관계자는 "오트밀과 궁합이 좋은 한식 장르와 퓨전한 제품 개발도 고려할 만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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