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품종 야채 개발에 집중
일본 내 야채 섭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신품종 야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품종 개량 및 연구를 통해 영양가를 높이고 매운맛, 쓴맛 등을 줄여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채들이다.
주목받는 오리지널 야채로는 먼저 ‘스마일 볼’을 들 수 있다. 스마일볼은 지난 2012년 하우스 식품에서 자체 개발해 품종개량을 거쳐 재배에 성공한 야채이다. 매운맛이 없는 양파로 조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우스 식품은 스마일 볼로 양파주스 “어니언 에이드(Onion Ade)”를 개발했다. “어니언 에이드”는 스마일 볼을 갈아 액체로 만든 뒤, 벌꿀이나 레몬과즙을 첨가한 것으로 먹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단맛이 강하며 영양도 풍부하다. 실제로 사과주스 같은 맛이 난다는 평이다.
하우스 식품이 개발한 “맵지 않은 양파로 만든 주스 |
일본의 음료회사인 ‘카고메’도 케일과 무를 결합한 새로운 야채인 ‘케릿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사내식당에서 사용한 케릿슈는 현재 수도권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케릿슈에는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케릿슈는 국물, 찜, 볶음 요리 등 가열조리 방법을 사용한 메뉴에도 잘 어울린다.
케일과 무를 결합한 캐릿슈 |
일본 국내최대 잼 회사인 ‘아오하타’는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와 공동 개발한 신품종 딸기인 ‘유메쯔즈키’를 선보였다. 병충해에 강해 재배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며 열매가 단단해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 진한 빨간색의 큰 딸기 열매는 향과 맛, 과육감이 뛰어나며 가공성도 높다.
aT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식품회사들은 새로운 야채의 개발이나 판매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중이다. 소비자들의 건강지향 의식이 높아지면서 가볍고 맛있게 야채를 섭취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