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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용장미 메뉴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일본에서 대외행사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꽃 시장 전체가 심각한 위기상태에 몰렸다. 이에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꽃을 선물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며 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려한 색감을 지닌 식용장미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이치현의 장미 농가로 조직된 농사조합법인 ‘레인보우’는 지난 2015년 식용 장미품종을 사용해 장미 잼 (Vaguelette) 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가공품을 개발했다. 업체는 관상용 장미의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자 2014년 가공품 개발에 착수했다. 가공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잼이나 시럽, 파우더 등이 있다. 호텔이나 제과점 등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거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매출은 발매초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장미잼 (Vaguelette) 은 국산 장미품종을 이용했다. 일반적으로 꽃잎은 열을 가하면 꽃의 색과 향을 잃지만, 이 품종은 선명한 색감과 향이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존성과 가공성에도 뛰어나 저온 보존하면 신선도가 잘 손상되지 않는다. 잼이나 파우더는 1년, 꽃잎은 신선도 유지 봉투에 넣으면 2주간 보존할 수 있다.

가공품들은 모두 철저한 농약 관리를 받은 상품들이다. 업체는 식초나 녹말 등 자연 유래 농약을 사용해 저농약 재배에 힘을 쏟았다. 아침 일찍 수확하고 당일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씹는 맛이 좋은 식감의 꽃잎을 납품할 수 있다. 식용장미는 최근 케이크나 초콜릿, 음료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화차, 화전 등 식용 꽃은 익숙한 분야로 볼 수 있다. 기프트 시장을 중점적으로 적정한 마케팅 대상을 설정하여 다양한 활용방도의 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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