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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샷브레이크' 시간엔 '작은 페트병 커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기분전환용 음료로 소용량 페트병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 코카콜라는 지난 7월 소형 페트병 음료인 조지아 샷&브레이크(GEORGIA SHOT&BREAK)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일반적인 캔 커피와 비슷한 사이즈인 195㎖의 제품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마시는 페트병 커피의 경우 기존에는 500㎖가 주류였으나, 일본 코카·콜라는 극소형 제품을 채택했다. 이는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기분 전환에는 소용량 제품을 선호한다’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한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캔 커피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 제품은 아니다. 손톱이 망가지기 쉽고, 뚜껑을 따기 어려우며 남성 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소형 페트병 커피인 조지아 샷&브레이크는 여성 비율이 25%로 높다.

현지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기존 페트병 커피의 양은 많고, 캔 커피는 피하고 싶어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소비자를 겨냥해 소형 페트병 커피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로 30.40대가 주 소비층이지만 젊은 층의 경우 소형 페트병 커피를 새로운 음료 품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코카콜라는 소비자 기분 전환과 관련된 ‘샷브레이크(Shot Break, 커피 휴식)’ 수요에 주목했다. 최근들어 이러한 샷브레이크의 의미가 폭넓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샷브레이크가 휴게실 등에서 동료·상사와 보내는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언제·어디서나’ 혼자 있는 시간으로 확대됐다.


또한 소형 페트병은 이동 중에도 사용하기 좋다. 전철을 기다리는 짧은 대기 시간 또한 ‘샷브레이크’에 해당되지만 캔 커피의 경우 남은 제품을 휴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 페트병은 뚜껑이 있어 보관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아 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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