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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푸드로스 절감 비즈니스 활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푸드로스 문제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뜨겁다. 푸드로스란, 유통기한 임박이나 파손 등 판매 가치가 사라진 상품들로 인해 발생하는 식품의 낭비를 뜻한다. 이러한 버려지는 식품은 그 자체로도 환경오염일 뿐만 아니라 식품 폐기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경제적, 에너지적 낭비가 발생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푸드로스 발생 방지로 이어지는 민간 비즈니스 모델이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주식회사 ICS-Net은, 식품원료를 취급하는 식품메이커, 식품공장을 위한 B2B 매칭서비스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식품메이커(공장)이 조달한 식품 원료 중 지금까지 폐기되는 선택지밖에 없었던 식품 원료를 실수요 기업과 이어주는 비즈니스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속 각종 오프라인 전시회가 중지됨에 따라 온라인 매칭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해 이 업체를 ‘신기술을 활용한 푸드로스 절감에 효과적인 비즈니스’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일본 내 대표 휴대전화 통신사 NTT 도코모의 경우, 푸드로스와 관련된 사회공헌형 어플(Ecobuy)을 출시했다. 소비기한·상미기한이 가까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포인트를 부여하고 구입상품의 기한이 다가오면 스마트폰 통지나 레시피 제안등을 행하는 어플이다. 푸드로스 위기 상품 가격의 최대 36%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이를 도코모 그룹의 포인트 등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코쿠킹(CoCooking)은 푸드로스계 일본 스타트업으로, 푸드 셰어링 서비스 앱 TABETE를 출시하여 일본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중 점포에서 너무 많이 만들어 다 팔리기 어려운 식품이나 예약 노쇼 캔슬 등으로 폐기될 운명에 처한 식품을 필요한 소비자와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푸드로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왔다. 지난 2019년 10월 시행된 식품폐기 절감 추진법을 시행하면서 지자체, 제조사 그리고 소비자의 식품 낭비 삭감에 대한 의식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0년 6월, ‘신기술을 활용한 푸드로스 절감에 효과적인 비즈니스’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등 DX를 활용한 푸드로스 문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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