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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오픈한 한국 편의점 ‘칸비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국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이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 주택지에 오픈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해당 편의점은 ‘칸비니’이다. 일본어로 편의점을 말하는 ‘콘비니’에 ‘칸’(한국의 ‘한’)을 붙인 이름이다. 한국이나 한류 문화의 중심지 신오쿠보나에 직접 가지 않아도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한국영화인 ‘기생충’이나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래스’ 등의 드라마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제4차 한류 붐이라고 표현될 정도다. 이에 따라 한국식품도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지에 자리 잡은 ‘칸비니’

주택지에 자리 잡은 ‘칸비니’

일본에서 한국식품을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가게는 도쿄도심의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마트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지역에도 아시아 식품을 취급하는 마트가 있으나 일본인들이 편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칸비니’는 현지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직원은 전원 일본인으로 일본 편의점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카페도 병설해 주스나 양념치킨 등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는 도시락판매나 전국으로 점포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내 코리아타운도 번창하고 있다. 도심에서 가장 유명한 코리아타운은 신오쿠보로, 외국인 거주자 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장소이다. 한류 붐을 통해 이 곳을 찾아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을 가볍게 접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TV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소개되고 있다. 길거리음식을 먹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도 늘어나 관련 가게도 많아지고 있다.

코리아타운 내 화제성이 높은 길거리음식

코리아타운 내 화제성이 높은 길거리음식

aT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한국식당이나 한국 식품 전용 마트를 많이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로운 형태의 ‘칸비니’를 통해 한류와는 거리가 멀었던 지역에서도 한국식품을 가볍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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