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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만에 두 배 오른 브라질 커피, 가공시설 등 투자 확대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브라질 커피 가격이 최근 일년 사이 크게 오르면서 브라질 커피 산업이 변화를 겪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4월 브라질 커피 소매가격은 ㎏당 34.17헤알(한화 약 94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커피 가격의 상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서리·가뭄 등의 자연재해 영향이 크다. 베니스 투자(Venice Investimentos)의 안드레 홀야(Andre Rolha) 애널리스트는 “가뭄, 서리로 브라질 커피 생산량 58만 톤이 소실됐다”며 “2019~2020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은 기록을 갱신했으나 브라질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코로나19에 수출물량이 늘어나 현재 재고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소비량 증가 및 물량 부족도 커피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피 소비량도 증가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농가들은 내수 물량을 수출로 돌렸고 브라질 내 유통 커피량이 감소했다. 농장들은 커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예상하고 물량을 시장에 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소재 가격이 올랐고 브라질 커피산업도 이에 따른 피해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 가공·저장시설 투자 움직임도 나타나는 중이다. 브라질 협동조합 까미우(Camil)은 2억5000만 헤알(한화 약 691억 원)을 투자하여 커피브랜드(Cafe Uniao)를 인수했다. 까미우는 자체 브랜드 확보를 통해 커피산업에서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의 브라질 커피회사나 농가들이 커피콩 수출에 주력했다면, 까이우는 커피브랜드, 카페, 가공시설 등의 투자로 수익을 확대하려고 노력중이다.


한편 브라질 커피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2023부터는 커피 공급이 증가해 커피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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