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사업 투자 늘리는 알리바바…배달 플랫폼 통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 최대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최근 음식배달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를위해 산하 배달 플랫폼인 음식배달 앱 어러머(Ele.me)와 지역 배달서비스 앱 커우베이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배달 플랫폼을 통합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 참여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음식배달 사업에 30억 달러(한화 약 3조3591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리바바는 온라인-오프라인 유통망 통합-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 4월 음식 배달 플랫폼 어러머를 95억 달러 규모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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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통합 움직임은 텐센트 산하 음식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 디안핑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이 합쳐지면 기업 가치가 최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스티븐 주 퍼시픽에퍽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알리바바가 이러한 음식배달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광고 매출 성장세가 다른 부문에 미치지 못한 결과, 매출과 실적의 질이 모두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알리바바는 지난 4∼6월 매출이 809억위안(약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 간판 정보기술(IT)기업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중국 대표 기업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다.
그러나 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76억5000만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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