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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국가별 푸드테크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래 농업부터 미래 식품과 식품 배달영역까지 도달한 푸드 테크(Food Tech, 식품업계의 기술혁신)가 유럽에서 여전히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푸드테크 전문조사기관인 디지털푸드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로, 전년(12%) 보다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년간 유럽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신생 기업)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 금액이 높은 상위 3개국은 독일, 영국, 프랑스 순이다.

독일의 경우, 푸드테크 투자가 고릴라즈(Gorillas), 플링크(Flink)처럼 주로 식품 배달 산업에 이뤄지고 있으나 프랑스는 농업기술 분야에서 우세한 투자가 이뤄지는 추세이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내 외식서비스 기술 투자가 활발했다. 또한 매장없이 온라인과 배달 서비스만으로 운영되는 다크 스토어(dark store)와 이러한 외식업체에 전문 주방과 장비를 대여하는 공유 주방(cloud kitchen) 서비스 등 식품 배달 산업의 투자도 꾸준히 이뤄졌다.


지난해 유럽에서 스타트업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세 분야는 식품 과학 산업(38%), 외식서비스(19%), 식품 배달(19%)이었다. 식품 과학 산업의 경우 새로운 재료와 식품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대체 단백질 식품 및 재료 개발이나 제품 투명성이 강화된 포장 제품, 새로운 건강 음료 및 기능성 재료 개발을 들 수 있다.


외식서비스 분야에서는 예약 플랫폼 관리, 외식업계 마케팅, 고객 후기 관리, 지불 방법 개선, 로봇 활용 등의 디지털 외식서비스 산업을 추구하고 있다.


배달 산업은 2년 전보다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로 빠른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Quick-commerce)가 주를 이루고 있고, 농업 분야에서는 주로 드론, 센서,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재배기술 혁신이나 종자나 농식품 전자상거래의 발달에도 힘쓰는 중이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의 푸드테크 분야에서 투자와 스타트업 수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에도 푸드테크의 선순환 발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푸드테크는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과 비교할 때 분자 농업(식물 유전자조작을 통해 단백질이나 이차대사산물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이나 바이오메스 발효(발효기법을 통해 폐농산물 등을 에너지 연료로 재사용하는 개발), 곤충 사료, 새로운 형태의 식품 유통 측면에서 우세하다”며 “따라서 향후에는 비교적 열세한 분야인 개별맞춤형 식품 개발이나 디지털 포장 분야에 푸드테크가 치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신예지 aT 파리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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