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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음료 찾는 캐나다 소비자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캐나다 소비자들이 건강과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유기농 음료ㆍ차(茶)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유기농 음료ㆍ차 시장 규모는 5억6970만캐나다달러(약 4900억원). 전년도보다 9% 성장한 수준이다.

유기농을 향한 캐나다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이다.

캐나다 유기농제품유통협회(Canadian Organic Trade Association)가 지난해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소비자 3분의 2가 유기농제품을 매주 구매하고 있다. 이는 2016년에 진행한 조사에서보다 56%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브랜드스파크(BrandSpark)의 조사에서는 캐나다 소비자 4명 가운데 1명이 유기농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장에서 유기농 식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캐나다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들은 유기농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월마트 캐나다는 2015년부터 자사 PL 브랜드인 ‘그레이트 밸류 올가닉’(Great Value Organics)을 통해 유기농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유기농 음료와 차도 증가세다.

지난해 캐나다의 유기농 음료ㆍ차 수입액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3억1279만달러(약 3500억원)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영국, 체코 등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식품 안전성’으로 명성이 높은 북미·유럽산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시아에선 중국산 유기농 제품이 대거 수입되면서 한국산 제품이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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