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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치즈를 많이 먹으면 무슨 일이...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우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은 훌륭한 칼슘,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유제품의 과도한 섭취가 남성의 전립선암 위험을 최대 76%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정골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린 미국 미네소타주의 메이오클리닉 연구진은 유제품의 섭취와 전립선암의 연관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0만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질병간의 관계를 밝힌 논문 47편을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동물성 식품과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전립선암 위험이 이전과 동일하거나 최대 7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식주의자는 물론 고기뿐만 아니라 우유와 달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들에게서는 전립선암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학계에선 동양보다 서구권의 사람들에게서 전립선암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왔다.


실제로 미국에선 전립선암이 폐암 다음으로 높은 암 사망률을 기록하는 질병이다. 해마다 평균 3만 162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유제품의 과도한 섭취가 유발하는 질병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번 연구는 식물성 식품의 잠재적 이점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품과 전립선암 위험의 상관 관계를 입증한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2015년 논문에선 남성 8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유제품 섭취량이 하루 400㎖(1~2잔) 늘어날수록 전립선암 위험도 7%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유의 경우 하루 400㎖ 이하, 요구르트는 170~450㎖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원 섭취를 원한다면 유제품이 아닌 계란이나 생선, 콩 등으로 대체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shee@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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