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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펫푸드 소비액, 글로벌 평균 넘어설 듯”…유로모니터 펫케어 시장 전망

-유로모니터, 2021 펫케어 시장 전망 발표

- 2026년까지 글로벌 펫케어 유통 1/3 가량 온라인에서 나올 것

-2021년 한국 소비자의 강아지∙고양이 마리당 펫푸드 예상 소비액, 글로벌 평균 뛰어넘어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Euromonitor International)이 2020년 펫케어 시장 분석 결과와 2021년 예상 시장 규모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전년대비 8.7% 늘어난 1420억 달러(한화 약 160 조 원) 규모이며, 펫푸드(사료·간식)를 포함해 펫 악세서리, 펫 뷰티 시장 등 고른 분야에서 성장을 보였다. 2021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1530억 달러(한화 약 172 조 원)로 예측된다.




유로모니터는 진난해 길어진 자택격리와 재택근무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을 글로벌 펫케어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2021년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 강아지·고양이 마리당 펫푸드 예상 소비액 – 주요 대륙 및 한국 (판매액 기준), 표 내 동그라미 크기는 시장규모로, 시장규모가 클수록 그 크기가 큼.[유로모니터 제공]

2021 강아지·고양이 마리당 펫푸드 예상 소비액 – 주요 대륙 및 한국 (판매액 기준), 표 내 동그라미 크기는 시장규모로, 시장규모가 클수록 그 크기가 큼.[유로모니터 제공]

지난 2020년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 늘어난18억 2900만 달러 (한와 약 2조 1100억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19억 4700만 달러 (한화 약 2조 2510억원)로 예상된다.


유통 측면에서는 온라인 판매 비중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지난 2019년 16%에 달하던 글로벌 펫케어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20년 20% 를 넘었고, 2021년에는 23.1%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펫케어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 한국은 2020년 58.7%를 기록, 2021년에는 60%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펫케어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그 전환 시점이 크게 앞당겨졌다고 평가했다. 유로모니터는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펫케어 유통의 3분의 1가량이 온라인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한국 펫케어 시장은 단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까지 이룬 한 해로 꼽혔다. 2019년에는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가격대의 간식들이 한국 펫푸드 시장의 다양화를 이끌었다면, 2020년에는 국내 대형 식품사들이 펫케어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프리미엄 사료들이 시장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 펫케어 시장조사를 진행한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펫케어 부문 총괄 연구원은 “2020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높아진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이 시장 성장을 이끌기도 했지만,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법안이 시행되면서 성장이 완만해 지기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향후 한국 펫케어 시장은 건강 기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춘, 질적 성장이 주를 이루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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