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에서 사랑받은 식품 10가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올해 영국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Waitrose)는 ‘식품과 음료에 관한 보고서’(Food and drink report 2018-2019)를 발간, 소비자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눈에 띄는 매출상승을 보인 식품 목록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소(일식된장)뿐 아니라 채식인에게 유명한 ‘아쿠아파바’나 잭푸르트 등의 식품들도 포함돼 있다.
① 미소(일식된장)
일식된장의 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2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일식요리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마지막 소스로 얹어 사용되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② 사워도우(Sourdough)
사워도우는 발효를 한 빵으로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브런치 메뉴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으며, 올해 웨이트로즈 식품 매출중 성장세가 높은 3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③ 잭푸르트(Jackfruit)
동남아, 브라질, 아프리카 등지 열대지역에서 생산되는 잭푸르트는 신맛과 단맛의 조화가 잘 이뤄진 과일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버거에서 타코까지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돼지고기의 식감과 비슷한 과일로 유명해지면서 채식주의자들의 인기품목이 됐다.
④ 아쿠아파바(Aquafaba, 삶은 콩물)
아쿠아파바는 병아리콩을 삶은 콩물을 말한다. 점성이 있기 때문에 달걀 머랭과 무스의 질감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들은 달걀 대신 아쿠아파바를 자주 활용한다.
⑤ 순무(turnips)
순무의 매출이 올 한해 호황을 맞이했다. 순무는 그라탕에서부터 채식주의자들의 미트볼과 매쉬 등 다양한 메뉴에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 채소다.
⑥ 사과식초
발효식품의 영양학적 효능이 각광을 받으면서 사과식초는 인기 샐러드 드레싱으로 부상했다. 전년과 비교해 60%의 매출상승을 나타냈다.
⑦ 닭 껍질
닭껍질 튀김은 바삭거리는 식감으로 비스킷이나 빵 위에 얹어 카나페(술안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버터나 해산물에 버무려 먹기도 한다.
⑧ 허브푸딩
허브를 활용한 파나코타등의 푸딩 종류 또한 두드러진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⑨ 모던 멕시칸 음식
이국적 음식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멕시칸 음식의 수요도 상승했다. 특히 멕시칸 타코는 이제 영국에서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간주되고 있을 정도다.
⑩케피어(kefir)
케피어는 우유(양젖)를 발효시켜 만든 음료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케피어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약 3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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