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스위트너(Sweetener)' 트렌드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식품업계의 주된 트렌드이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 소비자들은 인공 감미료나 설탕 함량에 대한 경계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시장은 천연 재료를 사용한 음료와 건강 음료들이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다. 조사기관 민텔(Mintel)에서 실시한 '스위트너 트렌드' 조사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84%가 식단에서 체중조절과 건강을 위해 설탕 섭취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완전하게 설탕 섭취를 포기하지 못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단맛을 내는 설탕 대체 식품(artificial sweeteners)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설탕 대체 식품 중에서도 소비자들은 천연 감미료를 찾는 경향을 보였다. 소비자의 26%는 천연 설탕 대체재인 스테비아(Stevia)에 우호적이었으며, 16%의 소비자들은 돈을 더 지불해서라도 천연 추출물로 만든 음료수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각광받는 천연 감미료는 스테비아(Stevia), 에리트리톨(Erythritol), 자일리톨(Xylitol) 의 3가지이다. 스테비아는 저칼로리 천연 감미료로, 남아메리카 원산지의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다. 스테비아 주스는 소비자들로부터 맛, 신용도, 프리미엄 등의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내 판매되고 있는 대표 Sweetener |
에리트리톨은 설탕에 비해 약 70%정도의 감미를 가지고 있으며,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감미료다. 자일리톨은 설탕의 3분의 2 정도에 해당되는 칼로리를 지녔으며,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리트리톨과 스테비아를 함유한 음료는 지난 2012년부터 점진적으로 신제품 런칭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천연 감미료 제품들은 특히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반응이 좋으며,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설탕이 많이 가미되거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제품들의 판매율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
aT관계자는 "당 수치를 높이지 않거나 칼로리가 더 적게 흡수되는 감미료 등 다양한 천연감미료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대형 브랜드에서도 이를 활용한 신제품 음료, 스낵류를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