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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통 강자의 팬데믹 이후 성적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팬데믹 이후 영국 소비자의 식료품 구매 방식은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 비중이 높아지고 슈퍼마켓 이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영국 소비자단체인 '위치(Which?)'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매장 방문 고객이 선택한 최고의 슈퍼마켓으로는 알디(Aldi)가 선정됐다. 알디의 경우 슈퍼마켓 할인점으로 유명하다. 이에 테스코, 세인즈버리 등 주요 슈퍼마켓은 할인 슈퍼마켓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필수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 고가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 역시 수백 개의 PB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 동참했다.




고품질 식품을 제공하는 M&S도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소비자들은 M&S 매장의 외관과 레이아웃, 제품의 품질을 선호했으나 가격 경쟁력에는 그다지 강한 인상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빅(Big) 4 슈퍼마켓 중 하나인 아스다(Asda)는 매장 입장 대기 시간, 제품 품질 및 가격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온라인 식료품 배달은 팬데믹 기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세인즈버리(Sainsbury’s)의 경우 지난해 공동 4위에 올랐던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어느 한 분야에서 뛰어난 점수를 받지 않았으나 웹사이트, 재고, 배송 가능 여부, 배달 서비스 등 온라인 쇼핑 서비스 전반에 걸쳐 견고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영국에 런칭한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는 현재 일부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 무료 당일 배송을 제공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아스다(Asda)는 매장 경험에 이어 온라인 쇼핑 경험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영국 소비자들은 특히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포장이 없는 제품에 대한 가용성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영국 내 지속 가능한 포장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슈퍼마켓이 공급하는 제품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없애는 것이 확실한 추세"라며 "영국 진출 시 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을 제거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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