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복숭아ㆍ포도, 잘 고르고 잘 보관하는 팁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 솟는 여름철. 이런 시기엔 땀으로 배출된 수분과 각종 전해질을 보충하면서, 입맛과 기력을 돋우는 음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보양식이 떠오르지만, 간단하게 여름 제철과일을 먹는 것으로도 적지않은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복숭아와 포도를 제대로 고르고, 잘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원기 회복’ 돕는 복숭아
각종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하다. 멜라닌 생성을 막는 효능이 있어서 피부톤을 깨끗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 속 유기산은 비타민과 함께 몸 속 니코틴 배출을 촉진한다.
* 어떻게 고를까? : 일단 외양. 껍질에 흠이 없고, 솜털이 고르게 나 있는 걸 고른다. 꼭지에는 틈이 없고, 꼭지 부위 안쪽에 푸른색이 없이 노르스름한 색을 띠는 게 신선하고 맛있다.
- 백도는 전체적으로 열매가 붉은빛을 띠며, 냄새를 맡았을 때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풍겨야 좋다.
- 황도는 전체적으로 누런빛이 고르게 나타나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게 좋다. 황도는 백도보다 색이 짙어서 표면에 난 상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 천도복숭아는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를 내며,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을 선택한다. 표면을 눌렀을 때 살짝 무른 느낌이 든다면 잘 익은 것이다.
* 보관법 : 복숭아는 아보카도와 같은 ‘후숙 과일’이다. 기본적으로 실온에 보관하는 편이 낫다. 복숭아를 오래 냉장보관하면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고 맛도 떨어진다. 시원하게 먹으려면, 상온에 뒀던 복숭아를 먹기 한 시간 전부터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면 된다.
▶‘항산화물질’ 듬뿍, 포도
포도엔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었다. 특히 껍질과 씨에 이런 물질이 몰려있다. 포도에 든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인 라스베라트롤은 안티 에이징과 항암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도 과육에는 다양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같은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들었다. 덕분에 피로와 무기력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 어떻게 고를까? : 포도는 껍질색이 짙고 알이 굵되, 송이 자체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다. 껍질에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열매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솔비톨’이라는 당분이다. 그만큼 포도에 당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통 꼭지에 가까운 포도알일수록 달다.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해진다. 구매 전에 시식할 수 있다면 아래쪽을 먹어보고 당도를 가늠하면 된다.
* 보관법 : 포도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려면 한 송이씩 종이 봉지에 감싸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보관온도는 7~9℃로 맞추는 게 좋다.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상온에 잠시 꺼내두면 달콤한 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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