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사이클 식품, 이제는 인증 확보가 중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업사이클 식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인증을 받는 식품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내 업사이클 재료가 포함된 식음료 출시는 지난 5년간 연간 122%성장률을 보였다. 이 성장률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59%) 또는 탄소 배출권을 주장하는 제품(47%) 보다 높은 수치다.
이노바 조사에서도 설문 응답자의 절반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62%는 음식물 쓰레기감소에 기여하는 기업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계는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한 계획 수립과 동시에 제품 개발과 관련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업사이클 식품 협회(Upcycled Food Association)는 업사이클 식품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했다. 인증 기준에 따르면, 업사이클 식품은 10% 이상의 업사이클 재료를 포함해야 하며, 사람이 섭취할 수 있도록 생산된 식품을 95% 이상 함유해야 한다.
현재 델몬트 등 25개의 기업에서 업사이클 인증을 획득했다. 업사이클 식품 협회 인증을 받은 최초의 통조림 제품인 델몬트 그린빈은 100% 업사이클 및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으로 수확된 그린빈을 사용했다.
베이킹 믹스를 판매하는 리그레인드(ReGrainend) 기업은 양조장에서 버려지는 곡물을 열기계 공정을 통해 밀가루로 재탄생시켰다. 바나나 빵, 브라우니, 당근 케이크, 피자 도우 등 해당 밀가루를 사용하는 베이킹 믹스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두굿푸드(Do Good Foods)는 식료품점에서 버려지는 음식을 모아 닭의 사료를 만들고, 그 사료를 먹은 닭의 판매한다.올해 필라델피아의 소매점에서 첫 신상품으로 두굿치킨(Do Good Chicken)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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