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대추야자, 지난해 일본 수요 증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에서 견과류와 건조과일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아몬드 수입량은 전년대비 106.8% 증가한 3만 8685톤(t)인 것으로 나타났다.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아몬드 수입량은 전년대비 209.2%, 19톤이었다. 아몬드 밀크 시장또한 지난해 크게 성장했으며, 아몬드 분말이나 아몬드 페이스트, 아몬드 크림 등은 홈 베이킹 재료로 사용되며 수요가 많아졌다. 견과류 중 저렴한 호두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108.1%, 1만8826톤으로 조사됐다. 호두 또한 빵이나 스낵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오타후쿠의 대추야쟈 (좌)남양트레이딩의 건조과일 세트(우) |
일본 건조과일 시장의 활성화로 대용량 구입이나 온라인 구매를 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무화과는 건조과일 중 주목을 받고 있는 품목이다. '남양트레이딩'의 무첨가, 무설탕 무화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추야자도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추야자는 지난해 1월. TV에서 여성 몸에 좋은 영양식품으로 소개되면서 슈퍼마켓에서 잇따라 품절이 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식품제조업체 ‘오타후쿠’는 2020년 3월에 건조 대추야자를 출시했으며, 올해 1월까지의 누적 판매액이 1억7000만 엔(한화 약 17억 6529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일본의 대추야자 시장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식품업계는 견과류나 건조과일을 집에서 마시는 술 안주로 제안하거나 박스에 담은 건조과일 세트를 판매하는 등 코로나로 달라진 생활양식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아몬드를 사용한 한국과자나 건조대추 안에 아몬드를 넣어 만든 대추스낵 등도 일본 소비자에게 주목받을 만한 상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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