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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도 ‘플라스틱 제로’ 운동, 소비자 인식도 달라졌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플라스틱 쓰레기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레스토랑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동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의 레스토랑들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남미 레스토랑 ‘코야(COYA)‘는 플라스틱 빨대와 플라스틱 주스 병, 종이 냅킨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도 플라스틱 사용에 있어 고무되길 바란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더운 기후로 인해 음식 배달 서비스가 발달한 만큼 음식 포장 쓰레기에 활용된 플라스틱 제품의 배출이 특히나 많다. 음식 배달 앱 조마토(Zomato)는 각 음식점에 플라스틱 포장을 하지 말라고 알리는 추가 사항을 주문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음식점들의 플라스틱 제로 운동에 맞춰 아랍에미리트 내에서는 분해 가능한 친환경 일회용 식기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녹말로 만든 빨대가 음식점과 호텔, 소매점에 유통되고 있고, 뿌리 작물 카사바를 활용한 비닐봉지와 옥수수 녹말을 활용한 투명한 컵이 발명됐다.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상업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업들의 이에 대한 수요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에 대한 대안이 있다는 인식을 구축하고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정부와 언론 기관, 교육 기관이 협력해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플라스틱 대안에 대한 인식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관련 분야의 법안 변화가 플라스틱을 줄이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내 20개 회사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로 시작하면서 SNS에서 고객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다. 현지에선 이 같은 흐름에 비춰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사업 윤리를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택할 것이며,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T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음식점을 진출하고자 할 때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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