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쌀 수입 증가 전망 “한국산 쌀 선호도 높아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기상이변으로 미국내 쌀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점을 기회 삼아 우리 쌀이 프리미엄 수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폭염,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2022년 미국의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5.7% 감소, 199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생산량이 약 14.3%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중립종 및 단립종(Medium and Short Grain)의 2022년 미국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7% 감소, 1973년 이래 최저치다.
생산량 감소로 올해 미국 쌀 수입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의 낮은 수확량으로 인해 중립종 및 단립종 수입은 전년 대비 40.7%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미국 내 소비량의 30% 이상을 수입에 소비한다는 의미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2022년 생산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캘리포니아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39.5% 감소했다.
또한 미국 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출량은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쌀 소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이 확장될 전망이다. 미국 내 한인을 중심으로 한국산 쌀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홀푸드(Whole Foods), 트레이더조(Trader Joe’s)와 같은 프리미엄 식료품점의 시장 점유율도 증가추세이다.
한 식품 유통 관계자는 KOTRA 달라스 무역관을 통해 “한국산 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미국산(주로 캘리포니아) 쌀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다소 상실했으며, 미국산 쌀의 비소 함량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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